세금 앞에 강남 먼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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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앞에 강남 먼저 꺾였다.
대통령의 부동산 세금 압박에 강남3구 아파트값이 약 2년 만에 동반 하락했다. 보통 집값이 오를 땐 강남부터 오르고 내릴 땐 강남이 마지막이었던 것과는 180도 다른 상황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23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5%) 대비 0.11% 상승했다. 상승폭이 0.04%포인트(p) 축소되며 4주 연속 둔화세를 이어간 가운데 강남 3구와 한강벨트 대표 지역인 용산구가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는 전주 0.01% 상승에서 이번 주 0.06% 하락으로 돌아섰고, 서초구(-0.02%)와 송파구(-0.03%), 용산구(-0.01%)도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서초·강남구는 2024년 3월 둘째 주, 송파구는 같은 해 2월 첫째 주, 용산구는 3월 첫째 주 마지막으로 하락한 뒤 줄곧 상승 기조를 이어가다 2024년 2월 초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하락 전환한 것이다.
강남권에선 직전 거래 대비 하락 거래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지난해 11월 38억원에 팔리며 최고 거래가를 새로 썼는데, 이달 13일 이보다 1억6000만원 낮은 36억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송파구 올림픽훼밀리 전용 136.32㎡도 지난해 10월 32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하락 거래되다가 이달 14일 30억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일부 다주택자들이 호가를 낮추며 주택을 처분하고 있고, 고가의 1주택 보유자들도 6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가 강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점, 대출 금리가 높은 상황인 점 등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핵심지역 주택을 여러 채 갖고 있는 자산가들이 꽤 된다”며 “그런 상황에서 양도세 중과가 부활하고 보유세도 추가로 강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세금 압박을 피하려는 집주인들이 서둘러 집을 처분한 것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부동산 세금 강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익 실현 관점에서 볼 때, 강남 3구의 경우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한선보다 더 올랐다고 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조정이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세 하락인지 여부는 5월 9일 이후의 시장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대표는 “대세 하락인지는 지금 판단하긴 어렵고, 5월 9일 이후에도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지 확인해 봐야 알 것”이라며 “다만 그전까지는 강남권에서 시작해서 인접한 자치구들까지 하락세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양 전문위원은 “대통령이 쓰지 않겠다던 부동산 세제 변수들이 나오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는 만큼 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고, 담보대출 금리도 과거보다 높아 집주인들이 얼마나 버틸지가 향후 시황을 움직일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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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부동산 세금 압박에 강남3구 아파트값이 약 2년 만에 동반 하락했다. 보통 집값이 오를 땐 강남부터 오르고 내릴 땐 강남이 마지막이었던 것과는 180도 다른 상황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 주(23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5%) 대비 0.11% 상승했다. 상승폭이 0.04%포인트(p) 축소되며 4주 연속 둔화세를 이어간 가운데 강남 3구와 한강벨트 대표 지역인 용산구가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는 전주 0.01% 상승에서 이번 주 0.06% 하락으로 돌아섰고, 서초구(-0.02%)와 송파구(-0.03%), 용산구(-0.01%)도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서초·강남구는 2024년 3월 둘째 주, 송파구는 같은 해 2월 첫째 주, 용산구는 3월 첫째 주 마지막으로 하락한 뒤 줄곧 상승 기조를 이어가다 2024년 2월 초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하락 전환한 것이다.
강남권에선 직전 거래 대비 하락 거래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지난해 11월 38억원에 팔리며 최고 거래가를 새로 썼는데, 이달 13일 이보다 1억6000만원 낮은 36억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송파구 올림픽훼밀리 전용 136.32㎡도 지난해 10월 32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하락 거래되다가 이달 14일 30억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일부 다주택자들이 호가를 낮추며 주택을 처분하고 있고, 고가의 1주택 보유자들도 6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가 강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점, 대출 금리가 높은 상황인 점 등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핵심지역 주택을 여러 채 갖고 있는 자산가들이 꽤 된다”며 “그런 상황에서 양도세 중과가 부활하고 보유세도 추가로 강화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세금 압박을 피하려는 집주인들이 서둘러 집을 처분한 것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부동산 세금 강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익 실현 관점에서 볼 때, 강남 3구의 경우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한선보다 더 올랐다고 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조정이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세 하락인지 여부는 5월 9일 이후의 시장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 대표는 “대세 하락인지는 지금 판단하긴 어렵고, 5월 9일 이후에도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지 확인해 봐야 알 것”이라며 “다만 그전까지는 강남권에서 시작해서 인접한 자치구들까지 하락세가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양 전문위원은 “대통령이 쓰지 않겠다던 부동산 세제 변수들이 나오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는 만큼 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고, 담보대출 금리도 과거보다 높아 집주인들이 얼마나 버틸지가 향후 시황을 움직일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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